'71세' 서봉수 9단 대주배 정상…최고령 우승 금자탑

"앞으로도 바둑을 열심히 두는 기사로 기억되고 싶다"

국내 바둑 최고령 우승을 달성한 서봉수 9단.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서봉수 9단이 11기 대주배에서 정상에 오르며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서봉수 9단은 24일 경기도 성남의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1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결승에서 한종진 9단에게 310수 만에 백 15집 반승을 거뒀다.

올해 71세인 서봉수 9단은 국내 최고령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서봉수 9단은 지난 1972년 19세에 4기 명인전에서 입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33번째 정상에 올랐다.

우승 후 서봉수 9단은 "역전되는 줄 알았는데 운 좋게 승리했다. 오랜만에 우승을 해 더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바둑을 두는 기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우승을 차지한 서봉수 9단은 우승 상금 1500만 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