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초등학교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 결정 환영"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별도 교과로 분리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5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성초등학교 늘봄학교 체육프로그램 현장을 방문해 아이들과 배구 수업을 받고 있다. 2024.3.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초등학교 1~2학년의 신체활동 관련 교과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을 진행하기로 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의 결정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교위는 지난 26일 음악·미술·신체활동이 통합된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을 별도 교과로 분리하기로 했다.

이에 문체부는 "기존의 '즐거운 생활' 통합교과에는 음악·미술·체육 영역의 구분이 불명확해, 학생들의 다양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 시간 확보가 미흡하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약 40년 만에 체육 교과가 분리, 유소년기 학생 체력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29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26일 이와 같은 관련 내용을 담은 '제3차 학교체육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최근 미디어 이용 시간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줄면서, 기초체력이 감소하고 비만이나 우울감으로 이어지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던 바 있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초등학교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 결정 등을 계기로 학교체육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을 토대로 초등학교 1~2학년 발달 과정을 고려한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을 확대, 향후 이를 늘봄학교와도 연계해 늘봄학교 체육 프로그램 내실화에도 적극 나선다.

또한 초등교사의 체육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는 교육 강화, 체육 전담 교사 확보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 등 관계부처·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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