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이해인, 세계선수권 쇼트 3위…2년 연속 입상 가능성↑
유영 5위·김채연 6위
- 공동취재단, 문대현 기자
(몬트리올·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공동취재단 =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메달을 노리는 이해인(고려대)이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로 선전했다.
이해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에서 기술점수(TES) 40.30점, 예술점수(PCS) 33.25점 총점 73.55점을 받아 35명의 출전 선수 중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며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시상대에 올랐던 이해인은 2년 연속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
1위 루나 헨드릭스(76.98점·벨기에), 2위 이사보 레비토(73.73점·미국)와 점수 차가 크지 않아 금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록이다.
출전자 35명 가운데 30번째 연기자로 은반 위에 선 이해인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뛰며 수행점수(GOE) 1.60점을 받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도 순조롭게 성공한 이해인은 플라잉 카멜스핀(레벨4)과 트리플 플립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스텝 시퀀스(레벨4)를 모두 최고난도로 소화하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해인은 경기 후 "생각보다는 안 떨렸다. 재밌게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점수가 잘 나와서 기쁘다"며 "대회를 준비하면서 회전수 부족을 극복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연습 때부터 성공률이 높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연습 때처럼 재밌게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께 출전한 유영(경희대)은 67.37점으로 5위, 김채연(수리고)은 66.91점을 받아 6위를 기록했다.
유영은 "처음에는 겁을 먹었는데 스스로 마인드컨트롤을 하다 보니 잘 마쳤다.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결과는 신경 쓰지 않고 최대한 즐기면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 선수는 오는 23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예정이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