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 도전 차준환 "서민규·신지아 활약에 동기부여"
21일 캐나다서 개막…"발목부상 극복해야"
김현겸 "컨디션 좋다, 최선 다할 것"
- 공동취재단, 문대현 기자
(몬트리올·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공동취재단 =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최선을 다해 집중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차준환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총점 296.03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 입상이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2연속 입상을 노린다. 아직 오른쪽 발목 신경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지만, 차차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차준환은 "시즌 초부터 발목 부상이 있어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했다"며 "부상에도 시즌을 병행하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회복을 한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집중해서 경기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로서 한 번 더 입상하면 좋겠지만 일단 이번 시즌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더 큰 목표다.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 피겨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서민규(경신고)가 남자 싱글 금메달을, 신지아(세화여고)가 여자 싱글 은메달을 따며 전망을 밝혔다.
차준환은 이에 대해 "이번 시즌 내내 주니어, 시니어 선수들이 모두 잘해주고 있어 나 또한 기쁘면서 동기부여도 갖게 된다"며 "국가대표의 일원으로서 최선의 결과를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함께 출전하는 김현겸(한광고)은 "지금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그렇지만 대회에서는 어떨지 모르니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첫 시니어 세계선수권 참가라 긴장도 많이 되지만 당당하게 데뷔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2년 만에 다시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이시형(고려대)은 "2년 전에는 쇼트에서는 좋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어렵게 다시 얻은 기회에서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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