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김가영 프로당구 대상…사이그너는 환갑의 나이로 신인상(종합)
조재호·김가영은 4관왕 휩쓸어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4 프로당구 골든큐 시상식에서 조재호(NH농협)와 김가영(하나카드)이 남녀 대상을 수상했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환갑인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가 남자 신인상을, 한지은(에스와이)이 여자 신인상을 각각 차지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1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2024 PBA 골든큐 시상식을 열었다. 월드챔피언십에서 남녀 우승을 차지했던 조재호와 김가영이 나란히 MVP를 수상했고, 사이그너와 한지은이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조재호는 "작년이 200점이라면 올해는 300점이다. 부담을 이겨내고 정상을 지킨 내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환갑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PBA라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 1개의 투어 우승과 함께 신인상을 거머쥔 사이그너는 "60세에 루키 소리를 듣게 돼 더 기쁘고 영광이다. 다음 세대를 위한 값진 유산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평소 포커페이스로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얻은 한지은은 "사실 안에서는 굉장히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떨리고 긴장도 된다"고 고백한 뒤 "하지만 그게 밖으로는 잘 안 나오는 성격이다. 그걸 장점으로 활용하고 싶다. 얼음공주답게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베스트 복식상은 조재호-김현우(NH농협카드)와 백민주-임정숙(크라운해태), 베스트 혼복 상은 황득희-이우경(에스와이), 베스트 단식 상은 조재호-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각각 받았다. 팀 리그 대상은 하나카드 하나페이가, 베스트 서포터스상은 하나카드 서포터스인 하나카드 불독스가 각각 차지했다.
많은 관심을 받은 '영스타상'의 영광은 장가연(휴온스)에게 돌아갔다.
퍼포먼스상은 사이그너, 최고의 패션 감각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스트드레상은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전애린(NH농협카드)이 수상했다.
베스트드레스상의 둘은 수상 후 익살스러운 춤과 포즈로 시상식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MVP 수상자인 조재호와 김가영은 대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하며 올해를 최고의 해로 만들었다.
조재호는 대상, 제비스코 상금왕, 베스트 복식상, 베스트 단식상을 휩쓸었고 김가영은 대상, 상금왕, 뱅크샷상, 베스트 에버리지상을 거머쥐었다.
이 밖에 김가영은 수상자이면서 동시에 사회자로 변신, 시상식을 원활하게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캄보디아 특급' 스롱피아비(블루원리조트)는 캄보디아 전통 복장으로 시상식에 참가했다. 김민아(NH농카드)는 시상식을 마무리하는 초대 가수로 가창력을 뽐내는 등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 2024 PBA 골든큐 시상식 수상자
△ 대상=조재호(NH농협카드), 김가영(하나카드)
△ 팀리그 대상=하나카드 하나페이
△ 신인상=세미 사이그너(휴온스), 한지은(에스와이)
△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조재호(NH농협), 김가영(하나카드)
△ 베스트 에버리지상=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김가영(하나카드)
△ 뱅크샷상=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김가영(하나카드)
△ 퍼포먼스상=세미 사이그너(휴온스)
△ 베스트드레서상=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전애란(NH농협카드)
△ 영스타상=장가연(휴온스)
△ 베스트 단식상=조재호(NH농협카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 베스트 혼복상=황득희-이우경(에스와이)
△ 베스트 복식상=조재호-김현우(NH농협카드), 백민주-임정숙(크라운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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