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 DB, 가스공사 꺾고 매직넘버 '6'…꼴찌 삼성도 승리

KCC는 KT 8연승 저지

8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DB 로슨이 패스를 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원주 DB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DB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맞아 75-74로 이겼다.

4연승을 이어간 DB는 35승10패로 이날 패한 2위 수원 KT(29승14패)와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7위 가스공사는 선두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1점 차로 석패하며 18승27패가 됐다.

DB에서는 디드릭 로슨이 22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인웅이 17점, 김종규가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주장 강상재는 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샘 조세프 벨란겔이 29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앤드류 니콜슨이 16점에 머무른 것이 아쉬웠다.

DB는 3쿼터까지 59-50으로 앞서며 무난하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가스공사의 강한 저항에 직면했다.

벨란겔은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 슛을 터트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킨 뒤 다시 3점 슛을 집어넣으며 59-62까지 추격했다.

DB는 로슨의 3점 슛으로 달아났지만, 벨란겔이 다시 연속 4득점하며 67-67 동점을 만들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DB는 로슨과 박인웅의 득점으로 급한 불을 껐다. 이어 이선 알바노와 김종규의 득점으로 75-69로 달아났다.

막판 가스공사의 공세에 고전하던 DB였으나 집중력에서 앞섰다. 가스공사는 마지막 공격에서 벨란겔의 3점 슛과 박봉진의 2점 슛이 잇달아 림을 외면하며 결국 DB가 1점 차로 신승했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경기 4쿼터, 삼성 코피 코번이 14점 차로 벌어지자 환호하고 있다. 2024.2.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최하위(10위) 서울 삼성은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2-77로 눌렀다. 삼성은 시즌 10승(34패)째를 수확했다. 6위 현대모비스는 24승21패가 됐다.

삼성에서는 코피 코번이 30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정현(10점)과 이원석(11점)이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8점에 그치면서 하위권 팀에 일격을 당했다.

삼성은 전반을 48-38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3쿼터에는 30점을 넣는 동안 상대를 20점으로 묶으며 격차를 20점 차로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들어 알루마와 이우석을 앞세워 반격을 노렸으나 한 번 벌어진 격차를 줄이지 못하며 삼성에 승리를 내줬다.

부산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KCC가 수원 KT에 101-94로 이겼다. 5위 KCC는 23승19패가 됐다. KT는 3위 창원 LG(27승17패)와 격차가 2.5경기로 좁혀졌다.

KCC에서는 최준용이 26점으로 맹활약했다. 허웅도 22점을 올렸다. 라건아(16점 14리바운드)와 알리제 드숀 존슨(15점 12리바운드)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KT에서는 패리스 배스가 32점 16리바운드로 맞섰으나 KCC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