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동계체전 폐막…서울시, 3연속 종합우승 달성

MVP는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

서울시가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우승을 차지, 3연패를 달성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서울시가 3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폐막했다.

21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평창홀에서 전국장애인동계체전 폐회식이 진행됐다.

지난 18일 개막한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서울특별시가 차지, 지난 19회 대회부터 3연패를 달성했다. 2위는 경기도, 3위는 강원도가 자리했다.

최우수선수(MVP)상은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김지수(27), 권예지(27), 박경란(25), 이수정(24), 오혜빈(24))에게 돌아갔다.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은 제17회 및 제20회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제18, 19회 대회는 개최되지 않았다.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서울여자청각장애컬링팀의 권예지, 박경란, 김지수, 오혜빈, 이수정(앞줄 왼쪽부터)과 최기훈 코치(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서울팀 선수들은 모두 국가대표로 오는 3월에 열리는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청각장애인)대회에도 참가한다. 주장 김지수는 "MVP를 수상해서 정말 기쁘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체전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동계데플림픽에서도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선수상은 남자 아이스하키 김홍준(서울‧15)이 수상했다. 김홍준은 이번 대회 전 경기 출전해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꿈나무 선수 출신인 김홍준은 "동계체전에 처음 참가해 긴장도 되고 설렜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는 국제대회 입상을 목표로 하는 국가대표 선수뿐만 아니라 새롭게 도전을 시작하는 신예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장애인체육의 미래인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며, 성장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동계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저변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