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기계체조, 종목별 월드컵서 파리 올림픽 추가 출전권 도전

김한솔·신재환·류성현·허웅 등 4명 참가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 왼쪽부터 김한솔, 신재환, 허웅, 류성현. (대한체조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이 2024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 시리즈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개인 자격 추가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대한체조협회는 16일 남자 기계체조 선수단을 FIG 종목별 월드컵 시리즈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남자 체조는 지난해 10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52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총 2장의 올림픽 개인 출전권을 땄다.

단체 예선에서 14위에 올라 개인 출전권 1장을 획득했고, 이준호가 개인종합 예선 23위에 자리해 개인 자격으로 출전권 1장을 얻었다.

이에 한국은 이번 월드컵 시리즈를 통해 개인 출전권 1장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이번 남자 체조 대표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마루운동 2연패에 성공한 김한솔(서울시청)을 비롯해 2020 도쿄 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 신재환(제천시청), 도쿄 올림픽 마루운동 4위 류성현(한국체대), 안마 종목에서 세계적 수준의 높은 난도를 구사하는 허웅(제천시청) 등 4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막한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마루운동 예선에서 류성현이 1위, 김한솔이 2위에 오르며 나란히 결선에 진출했다. 허웅도 안마 예선 1위로 결선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17일 열리는 결선에서 개인 메달 도전과 함께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포인트 확보에 나선다. 신재환도 17일 도마 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월드컵 시리즈는 카이로 대회가 끝난 뒤 독일 콧부스(22~2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3월7~10일), 카타르 도하(4월17~20일)에서 2~4차 대회가 펼쳐진다.

한편,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시리즈에 참가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안창옥(도마·이단평행봉·마루운동)과 김선향(도마·평균대·마루운동), 정룡일(링)이 종목별 경기에 출전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