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피겨 김채연, 4대륙 선수권 은메달…일본의 모네 우승

'디펜딩 챔피언' 이해인은 11위

김채연이 3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여자시니어 싱글 프리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3.1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이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채연은 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73점, 예술점수(PCS) 66.18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34.91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9.77점을 냈던 김채연은 최종 합계 204.68점을 기록, 일본의 지바 모네(214.98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일본의 와타나베 린카(202.17점)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아쉽게 4위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던 김채연은 이번 시즌에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채연은 첫 점프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수행점수(GOE) 0.90점을 얻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 점프도 클린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연기가 다소 아쉬웠다. 그는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으며 주춤했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4를 받은 김채연은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어텐션 판정이 나왔다.

그는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에서 착지가 흔들려 GOE 1.72점이 깎였고, 연기를 마친 뒤 진한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함께 출전한 위서영(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인 129.13점(TES 70.00, PCS 59.13점)을 기록, 최종 5위(193.57점)에 랭크됐다.

반면 지난해 금메달을 땄던 이해인은 최종 합계 169.38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한편 앞서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선 임해나-취안예(이상 경기일반) 조가 68.91점으로 9위에 랭크됐다.

이들의 최종 순위는 4일 열리는 프리 댄스에서 결정된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