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 보인다' 이채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 1위로 결선 진출

슬로프스타일 이어 韓 첫 2관왕 도전
이지오·최서우도 결선행

대한민국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이 1일 강원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Olympic Information Service 제공)

(횡성=뉴스1) 권혁준 기자 = '스노보드 천재'로 통하는 이채운(18·수리고)이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강원2024)에서 한국 선수단 첫 2관왕 전망을 밝혔다.

이채운은 1일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 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9.50점으로 전체 16명 중 1위에 올랐다.

하프파이프는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듯한 구조물을 이용해 슬로프에서 묘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예선에서 두 번의 경기를 펼친 뒤 더 높은 점수를 반영해 상위 10명이 결선에 오른다.

1차 주행에서 86.00점을 기록한 이채운은 2차 주행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89.50점으로 점수를 더 높였다.

2위는 야마다 류세이(일본·85.75점), 3위는 알레산드로 바르비에리(미국·84.00점)이었다.

이채운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결선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결선은 3차례의 주행을 펼친 뒤 최고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앞서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땄던 이채운은 빅에어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하며 주종목 하프파이프 경기에 대비했다.

만일 이채운이 금메달을 따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2관왕이 된다.

같은날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에 출전한 김현겸(한광고)의 경기 결과에 따라선 이채운은 유일한 2관왕 선수가 될 수도 있다.

한편 이채운과 함께 출전한 이지오(양평중)는 73.00점을 기록, 전체 6위로 결선에 올랐다.

여자 하프파이프에 나선 최서우(인천용현여중)도 10위로 결선 진출 티켓을 잡았다. 함께 출전한 허영현(매홀중)은 15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