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연아' 신지아, 강원2024서 값진 은메달…日 사마다 金(종합)

스핀서 실수 나와 0점…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감점
일본 다카기 동메달…김유성은 4위

대한민국 피겨의 차세대 간판 신지아가 30일 오후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강릉=뉴스1) 권혁준 기자 = '리틀 연아'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신지아(16·영동중)가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신지아는 30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45점, 예술점수(PCS) 61.90점 등 합계 125.3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6.48점을 더해 종합 점수 191.83점을 기록한 신지아는 시마다 마오(일본·196.99점)에 이어 전체 17명 중 2위를 차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 청소년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20 로잔 대회의 유영(금메달) 이후 2번째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싱글의 김현겸((한광고)에 이어 남녀 동반 메달을 획득했다.

신지아는 영국 가수 버디(Birdy)의 '낫 어바웃 엔젤스'(Not about angels)에 맞춰 애절한 연기를 펼쳤다.

신지아는 첫 과제인 더블 엑셀을 시작으로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를 차례로 성공시켜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어 트리플 플립, 더블 토루프, 더블 루프의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에지 사용 주의 판정과 점프 회전수가 모자랐다는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1.14점이 깎였다.

대한민국 피겨의 차세대 간판 신지아가 30일 오후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4.1.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선 '0점'을 받았다. 이 동작을 레벨 4로 수행했다면 기본점 3.50점과 GOE 추가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심판진은 스핀 자세에 문제가 있었다고 봤다.

신지아는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서 연기를 이어갔다.

그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다.

다만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선 점프 회전수 부족으로 GOE 1.08점이 깎였다.

트리플 러츠를 실수 없이 수행하며 점프 과제를 마무리한 신지아는 피니시를 향해 달렸다. 그는 플라잉 카멜 스핀과 코레오시퀀스로를 펼쳐보인 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유성(15·평촌중)은 프리스케이팅 117.89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 점수 63.64점을 더해 종합점수 181.53점으로 4위에 올랐다.

동메달은 일본 다카기 요(183.20점)가 차지했다.

대한민국 피겨의 차세대 간판 신지아가 30일 오후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2024.1.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