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이채운, 강원 2024 슬로프스타일 金…아이스하키는 첫 메달(종합)
스피드스케이팅 혼성계주도 은메달
- 이상철 기자, 문대현 기자,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문대현 안영준 기자 = 한국 선수단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 2024) 6일차에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4개를 기록했다.
한국 스노보드의 기대주 이채운(수리고)은 이날 한국 선수단에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앞서 주재희(한광고)가 2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첫 금메달을, 소재환(대관령고)이 23일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각각 수확한 바 있다.
이채운은 25일 강원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2024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10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96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채운은 동계청소년올림픽 스노보드 종목 최초의 금메달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대회 전까지 스노보드 메달리스트는 2016년 릴레함메르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딴 정유림이 유일했다.
예선서 7위를 기록, 다소 불안하게 결선에 올라온 이채운은 이날 열린 결선에서 압도적 기량을 뽐냈다.
1차 시기에서 91.50점을 얻어 전체 1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 37.50점으로 주춤했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96점을 받아 금메달을 확정했다.
캐나다의 엘리 부샤르가 은메달(90점), 프랑스의 로맹 알레망이 동메달(89.25점)을 가져갔다.
한국 여자 3X3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강원 2024 여자 3X3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헝가리에 2-10(0-2 1-5 1-3)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아이스하키가 연령별·남녀를 통틀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대회인 올림픽에서 메달을 거머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4일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접전 끝 6-4로 승리, 메달을 확보했던 한국은 결승전에선 헝가리를 맞아 힘든 경기를 했다. 1피리어드를 2실점으로 잘 틀어막았지만 2피리어드에서 5골을 연달아 내주며 무너졌다.
비록 패했으나 예선에서 헝가리에서 0-16으로 대패했던 것을 떠올리면 의미 있는 결과다. 강호를 상대로 박주연(봉은중)과 심서희(신천중)이 득점까지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스피드스케이팅 혼성계주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석(의정부고)과 임리원(의정부여고)으로 꾸려진 혼성계주팀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혼성계주 결승에서 3분11초78을 기록,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중국이 3분11초74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동메달은 네덜란드(3분12초10)가 땄다.
네덜란드, 중국, 일본과 함께 결승에 나선 한국은 레이스 초반 3~4위로 달리며 기회를 엿 봤다. 그러다 후반부로 접어들며 힘을 냈고 임리원이 스퍼트를 내 일본을 멀찌감치 밀어냈다.
한국은 경기 막판 허석이 인코스 공략에 성공하며 금메달 가능성까지 키웠다. 그러나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중국에 역전을 허용, 간발의 차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에 나선 최예린(시지고)는 1·2차 시기 합계 1분49초13의 기록으로 26위, 이나예(엘리트오픈스쿨)는 1분53초50으로 34위, 정승연(대관령고)은 2분5초45로 38위에 각각 자리했다.
남자 회전에서는 김주현(울산다운고), 이현호(강릉중앙고), 김세현(청주고)이 도전했지만 모두 완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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