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빙속 '영웅' 이상화-고다이라, 강원 2024서 재회…"다시 선수 된 느낌"

대회 조직위원장-롤모델 자격으로 현장 방문

이상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22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강릉오발)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1.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일 동계 스포츠 스타 이상화(34)와 고다이라 나오(36)가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강원2024)에서 재회했다.

이들은 22일 강원 2024 공동 조직위원장(이상화)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롤모델(고다이라) 자격으로 대회 현장을 찾았다.

IOC는 인연이 깊은 두 빙속 전설의 만남을 추진했고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 공동취재구역에서 뜻깊게 마주했다.

고다이라는 "이 경기장에 (이상화와) 함께 하니 마치 다시 선수가 된 것 같은 느낌"이라며 "(이)상화와 함께 젊은 선수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22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강릉오발)에서 대회 공식 마스코트 '뭉초'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상화 조직위원장은 "이곳에 고다이라와 함께 오니까 평창 올림픽 때 기억이 떠오른다. 다시 선수가 된 느낌"이라며 "청소년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았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과거 국가를 넘어 특별한 우정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이상화는 고다이라에 밀려 은메달을 획득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에는 해설위원으로 참가했던 이상화가 은퇴를 앞둔 고다이라를 진심으로 응원하기도 했다.

이상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22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강릉오발)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1.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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