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서승재-강민혁, 인도 오픈 남자복식 금메달…새해 첫 우승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 올라 우승까지
이소희-백하나, 김원호-정나은 동메달

서승재-강민혁 조가 30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4강 인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포효하고 있다. 2023.9.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가 2024년 두 번째 대회인 인도 오픈에서 홈팀 인도 조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21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대회 인도 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인도의 세트위크사이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 조(2위)에 게임 스코어 2-1(15-21 21-11 2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왕중왕전 챔피언인 서승재-강민혁 조는 이달 중순 말레이시아 오픈 준결승에서 란키레디-셰티 조에 밀려 3위에 머물렀는데 곧이어 출전한 인도 오픈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복식에서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 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란키레디-셰티 조는 새해 두 대회 연속 서승재-강민혁 조를 만났으나 이번에는 승리를 내줬다.

상대 전적은 란키레디-셰티 조가 서승재-강민혁 조에 여전히 4승2패로 앞서고 있다.

이날 1게임을 먼저 내준 서승재-강민혁 조는 2게임을 10점 차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3게임 전반을 11-6으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부 상대의 거센 추격에 당황한 듯 17-16까지 쫓겼다.

란키레디-셰티 조는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서승재-강민혁 조를 압박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한국이 앞섰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19-18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상황에서 연속 2점을 따내며 최종 우승자가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개(남자복식)와 동메달 2개(여자복식, 혼합복식)를 획득했다.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와 남자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단식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8강전에서 여지아민(싱가포르)을 상대하다 허벅지 근육에 이상을 느껴 기권패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