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남자 계주, ISU 쇼트트랙 월드컵서 '행운의 은메달'

여자 계주 대표팀도 은메달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이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2023 남자 1000미터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2023.3.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서울시청)이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박지원이 포함된 남자 5000m 계주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박지원은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23초708의 기록으로 중국 사오앙 류(1분23초69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지원은 3번째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윌리엄 단지누(캐나다)가 실격 처리되면서 은메달로 올라서는 행운을 얻었다.

박지원을 포함해 장성우(고려대), 김건우(스포츠토토), 서이라(화성시청)가 함께 나선 남자 계주 대표팀도 행운 섞인 은메달을 땄다.

한국이 최하위로 내려선 가운데 마지막 반바퀴를 앞두고 앞서 달리던 중국과 네덜란드 선수가 나란히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덕분에 한국은 단숨에 4위에서 2위로 역전, 어부지리로 은메달을 챙겼다. 한국 대표팀의 기록은 6분56초717이다.

여자 쇼트트랙의 김길리(성남시청)은 1000m 결선에서 1분30초975의 기록으로 4위를 기록,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길리, 심석희(서울시청), 이소연(단국대), 박지윤(의정부시청)이 호흡을 맞춘 여자 3000m 계주 대표팀은 결선에서 4분07초83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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