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회관, 체육단체 통합청사로 재개관…"다함께 더 높이 더 멀리 도약"

61개 종목 단체가 한 건물 입주…협력과 화합 기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재개관 행사에서 입간판을 제막하고 있다. 4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날 공식 재개관한 올림픽회관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61개 종목 단체와 기타 체육 단체들이 차례대로 들어와 이달 말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2023.1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체육을 이끌어가는 대한체육회, 장애인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지붕 아래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6일 서울 송파구 소재 올림픽회관에서 '올림픽회관 재개관식'을 개최, 체육단체 통합청사로의 새 출발을 알렸다.

재개관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위원장, 배현진 의원.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 체육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1986년 건립된 올림픽회관은 1988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가 사무실로 사용했던 스포츠 유산이다. 올림픽 이후에는 각종 체육단체들이 업무시설로 사용해왔다.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림픽회관이 지닌 역사성을 보존하고 올림픽공원 안팎에 흩어져있던 체육단체의 통합청사를 만들기 위해 총사업비 1729억원을 들여 올림픽회관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공사 도중 문화재 발굴 등으로 사업 기간이 늘어났지만 2019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 지난 11월 리모델링된 지상 14층의 본관(1만9000㎡)과 증축된 지상 4층의 신관(3만4000㎡)을 완공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재개관 행사에서 기념 식수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4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날 공식 재개관한 올림픽회관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61개 종목 단체와 기타 체육 단체들이 차례대로 들어와 이달 말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2023.1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로써 올림픽회관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포함해 총 61개의 종목단체와 기타 체육단체들이 입주, 국내 체육 단체들 간 효율적인 협력과 화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리모델링을 통해 가치와 유산을 계승하고, 오륜기를 모티브로 한 신관의 중정과 '화합과 전진'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등을 통해 의미까지 더했다.

이날 재개관식에는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직원 3명이 대표로 나와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올림픽회관에서 국민 모두가 스포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그 날까지 다함께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이어 유인촌 문체부 장관 등 내빈이 올림픽회관 입간판을 달고 기념식수를 심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재개관 행사에서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4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날 공식 재개관한 올림픽회관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61개 종목 단체와 기타 체육 단체들이 차례대로 들어와 이달 말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2023.1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올림픽회관의 재개관을 통해 스포츠계 업무 집적과 환경개선 가능해졌다"고 밝혔고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협업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한국을 만들어나가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림픽회관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포함한 장애인체육단체들이 모두 1층에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장애인체육회를 배려해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인사한 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함께 열린 최초의 대회가 1988 올림픽이다. 그 대회의 정신을 이은 자리에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한 자리에서 화합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