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후계자?…세르비아 메제도비치, '넥스트 제너레이션' 단식 우승
차세대 주자 가리는 대회…세르비아 선수로 첫 우승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세르비아 테니스 선수 하마드 메제도비치(20·110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메제도비치는 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아르튀르 피스(36위·프랑스)를 접전 끝에 3-2(3-4 4-1 4-2 3-4 4-1)로 제압했다.
2017년 만들어진 이 대회는 21세 이하 중 상위 랭커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이벤트성 대회로, 많은 선수들이 우승을 통해 톱랭커로 성장했다.
2017년 초대 대회에서는 정현이 우승했고 이후 2018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2019년엔 야닉 시너(이탈리아), 2021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정상에 섰다.
2003년생 메제도비치도 아직 테니스계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선수는 아니다.
ATP 투어 우승 경험은 없고 한 단계 낮은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만 4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개인 최고 랭킹은 102위다.
100위권 밖에서 경험을 쌓아온 메제도비치는 세르비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의 후계자 발굴이 시급한 세르비아도 메제도비치의 우승으로 희망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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