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사업 위기 극복과 안정화 이뤄
권익위에서 마련한 조정안에 서명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스포츠토토)의 안정적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스포츠토토코리아(STK)에서 제기한 '운영 안정화 대책 마련 요구' 조정안에 합의했다"고 9일 전했다.
지난 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투표권사업 국민권익위원회 조정회의'에는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부위원장,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STK 송영웅 대표이사가 참석, 권익위에서 마련한 조정안에 서명을 했다.
STK는 2020년 7월부터 5년간 공단과 투표권사업 위수탁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운영 과정에서 매년 기 승인된 예산 대비 인건비의 초과 집행으로 손실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투표권 사업의 핵심 인력이 퇴사함에 따라 사업의 파행이 우려된다며 권익위에 조정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공단은 STK와 협력해 사업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 경영위기 극복 및 사업 안정화 방안을 모색했다. 사업승인권자인 문체부도 상생협력 간담회를 통해 양측의 입장을 듣고 중재했다.
또한 문체부와 공단은 STK에서 제기한 문제 해결을 위해 권익위의 중재와 감사원 사전 컨설팅을 통해 객관적인 사업개선 방안을 확인하고,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추후 예정된 공영화의 안정적 전환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실질적인 관리 방안을 도출했다.
그 결과, 기 승인 받은 위탁운영비율의 변경 없이 남은 수탁 기간 동안 매년 전년도 실제 집행액 등을 고려해 예산안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권익위의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조정된 예산은 전문 인력 확보 및 종사자 처우 개선 등 사업 안정화 취지에 맞게 사용될 예정이다.
조정회의에 참석한 조현재 이사장은 "체육기금의 안정적 조성이 중요한 만큼 문체부, 권익위, 감사원 등 정부기관의 적극적 참여와 검토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공단과 STK가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 투표권 사업이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체육진흥투표권사업은 관련법 개정을 통해 2025년 7월부터 공영화될 예정이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