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유수영, 장애인AG 남자 단식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3연패 도전' 김정준 상대로 2-0 승리
27일 금메달 놓고 세계 랭킹 1위 가지와라와 격돌

유수영.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항저우(중국)=뉴스1) 공동취재단 = 장애인 배드민턴의 간판 유수영(21·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르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유수영은 26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WH2 남자 단식 4강전에서 김정준(45·대구도시개발공사)을 게임 스코어 2-0(21-17 21-18)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유수영은 27일 세계 랭킹 1위이자 2020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가지와라 다이키(일본)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경기 후 유수영은 "인생 첫 장애인아시안게임인데 결승 진출과 함께 은메달을 확보해서 기쁘다"며 "운이 좋게 한국 선수끼리 맞붙어서 1명은 결승에 가게 됐다. 마지막 경기에서 가지와라를 상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인천,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단식 2연패를 달성한 김정준은 신성 유수영에게 왕좌를 내주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준은 "3번째 장애인아시안게임 출전인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 앞으로 유수영이 WH2를 이끌어가야 한다"면서 "결승전에서도 가와지라 흐름에 휘말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다면 유수영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전했다.

유수영이 26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배드민턴 WH2 남자 단식 4강전에서 김정준을 상대로 승리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