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좁다' 황선우, 전국체전 자유형 100m 우승…19일 대회 5관왕 도전(종합)

AG 자유형 50m 금메달 지유찬 등 제치고 1위 차지
3년 연속 4관왕 확보, 19일 혼계영 400m 출전 예정

황선우(강원도)가 18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1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김진원(대구시청, 2위), 김민준(강원도, 3위)과 함께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1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이재상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자유형 100m 우승을 차지하며 3년 연속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황선우는 18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4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가 이날 작성한 48초48은 자신이 2021년 도쿄 올림픽 때 세운 한국 기록(47초56)보다는 0.92초 느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동메달을 땄을 때 기록(48초04)에도 못 미쳤다.

그렇지만 황선우는 압도적 기량을 펼치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2위 김진원(49초11·대구광역시청)보다 0.63초 빨리 레이스를 마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리스트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49초17로 4위에 머물렀다.

황선우(강원도)가 18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3.10.1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이로써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그는 15일 계영 800m, 16일 자유형 200m, 17일 계영 400m에서도 금빛 역영을 펼쳤다.

황선우는 3년 연속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했다. 그는 2021년 대회에서 5관왕에 올랐고, 2022년에는 4관왕을 차지했다. 5관왕도 가능했으나 혼계영 400m 때 2번째 평영 영자의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돼 무산됐다.

이날 레이스를 마친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자유형 100m는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기에 걱정했던 종목이지만 48.4초대의 기록으로 마무리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면서 "전국체전을 통해 몸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 경험을 통해 다가올 대회에서는 철저히 준비해 경기를 치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9일 혼계영 400m에 출전하는 황선우는 5관왕에 도전한다. 황선우가 5번째 금메달을 딸 경우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전국체전 MVP를 차지할 공산이 크다.

황선우와 나란히 금메달 4개를 딴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은 혼계영 400m에 출전하지 않는다.

황선우는 "혼계영 400m만 잘 치르면 5관왕에 오르는데 스스로에게도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면서 "대회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고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황선우(강원도)가 18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100m 결승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3.10.1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황선우(강원도)가 18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1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 시상식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3.10.1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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