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배 첫 번째 주자 설현준, 쉬자위안에 석패

4년 만에 대면대국 진행

농심배 첫 대국에서 패배한 설현준 8단(왼쪽)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설현준 8단이 일본의 쉬자위안 9단에게 패했다.

설현준 8단은 17일 중국 베이징의 주중한국문화원 3층 특별대국실에서 펼쳐진 제 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국에서 쉬자위안 9단에게 20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첫판에서 승리한 쉬자위안 9단은 18일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각 5명이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결정하는 농심신라면배는 4년 만에 대면 대국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는 지난 3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대국으로 진행됐다.

우승상금이 5억원이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은 통산 우승 15회를 달성, 중국(8회)과 일본(1회)에 크게 앞서있다. 최근에는 3연속 우승을 차지, 이번에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에 농심신라면배와 함께 진행되는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본선 1국에서는 류사오광 9단(중국)이 야마시로 히로시 9단(일본)에게 21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류사오광 9단은 18일 한국의 서봉수 9단과 두 번째 대국을 치른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