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대면대국, 농심배 16일 중국 베이징서 개최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바둑이 4년 만에 대면대국으로 펼쳐지는 농심신라면배에서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6일 중국 베이징의 차이나 월드 서밋 윙 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개막전에 나설 국가와 첫 번째 출전 선수를 공개한다.

본선 1차전은 17일부터 20일까지 오후 3시에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2차전은 오는 11월, 3차전은 내년 2월로 예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년 동안 온라인 대국을 진행됐던 농심신라면배는 4년 만에 대면대국으로 진행된다.

한국과 중국, 일본 각 5명이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결정하는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팀은 통산 우승 15회를 달성, 중국(8회)과 일본(1회)에 크게 앞서있다. 최근에는 3연속 우승을 차지, 이번에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단은 랭킹시드를 받은 신진서 9단과 와일드카드 변상일 9단,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박정환 9단, 원성진 9단, 설현준 8단으로 구성됐다. 설현준 8단은 농심신라면배 첫 출전이다.

중국은 커제 9단, 딩하오 9단, 구쯔하오 9단, 셰얼하오 9단, 자오천위 9단으로 팀을 꾸렸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 9단, 시바노 도라마루 9단, 이야마 유타 9단, 쉬자위안 9단과 위정치 8단이 나선다.

한편 이번에 농심신라면배와 함께 농심백산수배 세계다북시니어최강전이 함께 펼쳐진다. 신설된 농심백수산배는 한국, 중국, 일본이1969년 이전에 출생한 4명씩 팀을 구성해 연승전으로 패권을 다투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 최규병 9단, 유창혁 9단이 출전한다.

2차전으로 진행되는 대회에서 농심백산수배는 2024년 2월에 2차전이 펼쳐진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