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타' 이해인, 상하이 트로피서 미국 이어 최종 2위
연기 내용은 다소 아쉬움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피겨스케이팅 간판 이해인(18·세화여고)이 2023 상하이 트로피에서 최종 2위를 기록했다.
이해인은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35점, 예술점수(PCS) 66.48점, 합계 126.8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69.47점을 합쳐 최종 196.40점을 받은 이해인은 미국의 브래디 테넬(199.80점)에 3.40점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해인은 다음달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와 6차 대회 출전을 앞두고 컨디션 유지 차원에서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챌린저 시리즈에 출전했다.
이해인은 지난 주말 열린 네펠라 메모리얼 챌린저에서도 2위에 올랐는데 이날도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연기 내용은 다소 아쉬웠다. 점프에서 흔들림이 있었다.
첫 연기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을 받았고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로 점수가 깎였다.
세 번째 과제인 트리플 루프 단독 점프는 다운그레이드(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감점됐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모든 점프가 쿼터랜딩 판정을 받았다.
더블 악셀은 안정적으로 착지한 이해인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했고 이어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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