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사격서 동메달 추가한 이원호 "다음 국제 대회선 금메달 따고파"
동메달 결정전서 일본 16-8로 꺾어…개인전은 은메달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원호(KB국민은행)가 다음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원호는 30일(한국시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취재정보 사이트 '마이인포'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전진해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이원호는 이날 김보미(IBK기업은행)와 함께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16-8로 꺾었다.
동메달 결정전은 양 팀이 한차례씩 사격 후 점수를 비교해 앞선 팀이 승점 2점, 비기면 1점, 패배하면 0점을 가져간다. 16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8번 총을 쏠 때까지 단 1패만 허용하면서 13-3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일본이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은 리드를 지키며 16-8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고등학교 시절 오른손이 갑자기 떨리기 시작하면서 왼팔 사격을 시작한 '인간승리'의 주인공 이원호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10m 공기공총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챙겼다.
이원호는 "연습 때만큼 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고 속상하다"면서 "다음 국제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경기를 돌아보며 "일본은 강했지만 한국은 더 강했다"고 요약했다. 파트너 김보미에 대해서는 "우리는 서로에 대해 깊이 알고 있다"며 "상대에 비해 우리가 더 뭉쳤기 때문에 오늘 시상대에 설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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