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이수빈-김하영, 女 무타페어 동메달…조정 유일 메달(종합)[항저우AG]

3개팀 출전한 종목서 3위…중국-홍콩이 금-은메달
남자 무타포어는 결선에서 6위

조정 국가대표팀의 이수빈(27)-김하영(24·이상 예산군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조정 종목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수빈-김하영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조정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정 여자 무타페어 결선에서 7분51초54의 기록으로 출전 3개팀 중 3위를 기록, 동메달을 획득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조정 국가대표팀의 이수빈(27)-김하영(24·이상 예산군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정 종목 유일한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수빈-김하영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조정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정 여자 무타페어 결선에서 7분51초54의 기록으로 출전 3개팀 중 3위를 기록, 동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의 왕팅팅-장수안이 7분32초22로 금메달, 홍콩의 치웅호이람-리웅킹완조가 7분51초54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수빈-김하영은 첫 500m 지점에서 선두 중국 팀에 0.68초 뒤진 2위를 마크했다. 이후 중국조가 치고 나가면서 거리가 다소 벌어졌고 1000m 지점에선 4초 차이가 벌어졌다.

2위를 유지하던 이수빈-김하영은 1500m 지점을 앞두고 추월을 허용했다. 이들은 마지막 500m 지점에서 스퍼트를 냈지만 결국 세 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동메달이 확정됐다.

이 종목은 총 3개팀밖에 출전하지 않아 이수빈-김하영의 메달은 이미 확정돼 있었다.

비록 경쟁팀들을 제치고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으나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냈다.

이수빈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싱글스컬 은메달을 수확하는 등 한동안 싱글 종목으로 나섰다.

하지만 올 4월 싱글스컬에서 대표 선발전에서 김하영과 짝을 이뤄 무타페어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번 대회에선 허리 통증으로 진통제를 먹는 투혼 속에 동메달을 따냈다.

국내에선 정상급 활약을 펼쳤지만 국제무대에선 이렇다 할 입상이 없었던 김하영은 이번 대회에서 값진 이정표를 세웠다.

이로써 한국 조정은 이 종목에서만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전서영-김서희가 연속으로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 로이터=뉴스1

남자 무타포어 결선에 진출한 명수성(경북도청)-김현태(서울시청)-정용준(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김휘관(한국수자원공사)은 6분36초30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에선 우즈베키스탄이 금메달, 중국이 은메달, 인도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여자 싱글스컬의 채세현(군산시청)은 파이널B 1위로 최종 7위를 기록했다.

남자 싱글스컬의 김종민(한국체대)은 파이널B 3위를 마크해 최종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경기로 조정 종목은 일정을 마친 가운데 한국은 동메달 한 개의 '노골드'로 마치게 됐다. 한국은 2014 인천에서 2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 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지만 이번엔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