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서민규,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 우승

최종 총점 231.30점 기록
차준환 이후 7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금메달

서민규.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서민규(경신중)가 차준환(고려대) 이후 7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남자 싱글 우승을 차지했다.

서민규는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24시즌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04점, 예술점수(PCS) 78.59점으로 합계 155.63점을 기록했다.

전날 진행된 쇼트프로그램에서 75.67점을 받은 서민규는 최종 총점 231.3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일본의 나카타 리오(222.35점)을 8.95점 차로 크게 따돌렸다.

서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클린 연기를 펼치는 등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한국 선수가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남자 싱글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2016년 10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개최된 2016-17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우승한 차준환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로 떠오른 서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ISU 메이저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서민규의 남자 싱글 금메달과 김유재(평촌중)의 여자 싱글 동메달로 남녀 싱글 종목 모두 시상대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오는 13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는 여자 싱글에 한희수(선일여중)와 황정율(상명중), 남자 싱글에 이재근(수리고)과 임주헌(수리고), 아이스댄스에 김지니-이나무(경기도빙상경기연맹) 조가 출전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