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신승찬-이유림, 대만오픈 여자복식 금메달

새롭게 팀 이룬 후 슈퍼시리즈 첫 정상

신승찬(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이유림(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2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300시리즈 대만오픈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 올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배드민턴 여자복식 신승찬(29·인천국제공항)-이유림(23·삼성생명)조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300시리즈 대만오픈 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 25위 신승찬-이유림은 2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페브리아나 드위푸지 쿠수마-아멜리아 차하야 프라티위(인도네시아)를 2-1(18-21 21-17 21-17)로 꺾었다.

이로써 이들은 새롭게 팀을 결성한 이후 처음으로 슈퍼시리즈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신승찬은 만 22세였던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복식에서 정경은과 짝을 이뤄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후로는 동갑내기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와 호흡을 맞추며 각종 국제무대를 누비며 여자 복식 간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이소희는 백하나(23·MG새마을금고), 신승찬은 이유림과 새롭게 팀을 결성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챌린저 대회에서 국제대회 경험을 쌓은 신승찬-이유림은 세계랭킹 13위의 인도네시아 조를 상대로 첫 세트를 빼앗기고도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짜릿한 역전극으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