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존 존스, UFC 헤비급 타이틀전 계체 통과 "난 여전히 챔피언"
5일 UFC 285서 시릴 간과 헤비급 타이틀 매치
여성부 셰브첸코와 그라소는 플라이급 타이틀전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5·미국)가 248파운드(약 112.5㎏)로 헤비급 데뷔 준비를 마쳤다.
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85: 존스 vs 간' 계체량에서 헤비급 타이틀전 계체에 통과했다. 존스는 오는 5일 전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시릴 간(32·프랑스)과 공석인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겨룬다.
존스의 헤비급 진출은 10년 전부터 논의돼왔다. 라이트 헤비급에서 15년간 사실상 무패로 군림해왔기에 상위 체급인 헤비급 도전에 대한 기대를 받았다.
존스는 2020년 8월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을 반납하며 헤비급 진출을 선언했다. 그로부터 2년 반 동안 몸을 만들었다. 이번 경기를 위해 10㎏을 증량했다.
헤비급 한계 체중인 265파운드(약 120.2㎏)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헤비급 중에서도 묵직한 몸을 만들었다.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스테판 미오치치(미국), 대니얼 코미에(미국), 파브리시우 베우둠(브라질)보다 계체 체중이 더 나간다.
관건은 라이트 헤비급 때와 같은 신체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다. 무리한 증량은 스피드와 체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존스는 '라이트 헤비급의 스피드'와 '헤비급의 힘'을 결합했다고 호언장담했다.
존스는 계체를 마친 후 "나는 어마어마한 재능을 타고난 축복받은 사람"이라며 "내일도 여전히 챔피언으로 남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공식 챔피언은 아니지만 벨트를 잃은 적이 없는 만큼 챔피언의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상대인 간도 거의 비슷한 체중인 247.5파운드(112.3㎏)로 계체를 마쳤다.
간은 "이번 경기는 내게 큰 보너스와 같다"며 "존스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이기 때문에 내가 내일 이긴다면 난 세계 최강의 사나이가 된다. 그것 또한 보너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메인 이벤트인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두 명의 선수도 모두 계체에 통과했다.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키르기스스탄)와 알렉사 그라소(멕시코)는 모두 124.5파운드(약 56.5㎏)으로 계체했다.
셰브첸코는 "언제나처럼 강하다고 느끼며, 싸울 준비가 됐다"며 "그라소가 무엇을 잘하든 난 그 영역에서 그보다 두 배 이상 낫다"고 큰소리쳤다.
도전자 그라소는 "전쟁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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