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간판' 차준환, 동계체전 남자 대학부 금메달

프리스케이팅서 181.23점…최종 점수 281.93으로 우승
4대륙선수권 아쉬움 동계체전 우승으로 털어내

차준환(고려대)이 19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대학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마치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2.19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2·고려대)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19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대학부 싱글 A조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9.42점, 예술점수(PCS) 91.81점을 받아 총 181.23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100.70점을 더해 최종 281.93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243.84점으로 2위에 오른 이시형(23·고려대)을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고려대)이 19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대학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3.2.19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첫 점프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클린 처리한 차준환은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약간의 실수를 범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플립을 깨끗하게 연결하며 연기를 이어갔다.

차준환은 후반부 점프에서도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와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뛰어 기세를 이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부족할 때) 판정을 받았지만, 우승하는 데 지장은 없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최종 4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차준환은 귀국 후 쉴 틈 없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국내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차준환(고려대)이 19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대학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3.2.19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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