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채연, 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은메달…파이널 진출 확정

한국, 여자 싱글 3명‧아이스댄스 파이널행 쾌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김채연.(ISU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채연(수리고)이 국제빙상연맹(ISU) 아이스댄스 그랑프리 시리즈 7차에서 은메달을 획득,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김채연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에그나에서 개최된 2022-23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91점, 예술점수(PCS) 62.74점을 받아 총점 133.65점을 기록했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70.29점을 받았던 김채연은 최종 합계 203.94점을 기록해 208.31점으로 정상에 오른 요시다 하나(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잉가 구르제니드제(조지아‧190.52점)가 자리했다.

지난 1일 폴란드에서 펼쳐졌던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파이널 진출을 달성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 6명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이다. 올해 왕중왕전은 오는 12월7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펼쳐진다.

김채연이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하면서 한국은 여자 싱글에 6명 출전자 중 3명을 배출하게 됐다. 김채연에 앞서 신지아(영동중), 권민솔(목동중)이 출전을 확정 지은 바 있다.

또한 아이스댄스의 임해나-취안예 조는 한국 피겨 아이스댄스 사상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김채연은 이날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부족한 경우)이 지적됐다.

이어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은 클린 처리했다. 그러나 후반부의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에서 어텐션(점프 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았다. 이어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도 다시 한 번 어텐션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김채연은 스핀과 시퀀스 등에서 최고 등급의 평가를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김민채(신정고)는 총점 161.45점으로 8위를 마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