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재팬 오픈 4강 진출…티아포와 도쿄 올림픽 후 재대결
도쿄 올림픽 1회전서 0-2 완패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 이후 첫 우승 도전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권순우(120위·당진시청)가 페드로 마르티네스(68위·스페인)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라쿠텐 재팬 오픈(총상금 195만3285달러) 단식 4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재팬 오픈 단식 8강전에서 마르티네스를 2-0(6-3 6-0)으로 이겼다.
지난 5일 매켄지 맥도널드(78위·미국)를 2-1(6-3 6-7 6-2)로 제압, 1년 만에 2회전 징크스를 깬 권순우는 이날 마르티네스마저 누르고 4강에 올랐다.
권순우가 ATP 500 대회에서 단식 4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TP 투어는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 등 메이저대회 아래 ATP 1000과 500, 250 등 3개 등급으로 나눠 진행한다.
또 권순우는 지난해 9월 아스타나 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ATP 투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권순우는 재팬 오픈 준결승전에서 프랜시스 티아포(19위·미국)와 격돌한다. 티아포는 올해 US 오픈 단식 4강까지 오른 강자로, 이날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33위·세르비아)를 2-0(6-0 6-4)으로 이겼다.
권순우는 티아포와 역대 전적에서 1패로 열세다. 2020 도쿄 올림픽 1회전에서 만나 0-2(3-6 2-6)로 완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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