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金 3개 휩쓸어(종합)
심석희는 여자 1500m 파이널B 1위
- 정명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국 쇼트트랙이 월드컵 5차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한국은 2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금메달 4개 중 3개를 쓸어담았다.
김지유가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이어 김건우(한국체대)가 남자 15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남자 1000m에서는 황대헌(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폭행 피해 폭로 후 첫 대회에 나서 관심을 모은 심석희(한국체대)는 여자 1500m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파이널B 1위에 올랐다.
김지유는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3초76을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준결승에서 레이스 중 넘어지고도 다른 선수의 실격으로 결승에 오르는 우여곡절 끝에 따낸 금메달이자 김지유의 개인 월드컵 1500m 종목 첫 금메달이다.
김건우는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5초123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3차 대회에 이어 올 시즌 월드컵 1500m 종목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낸 김건우다.
김건우와 함께 결승전을 치른 임효준(고양시청)은 3위로 골인, 동메달의 주인이 됐다.
황대헌은 남자 1000m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로 금메달을 땄다. 홍경환도 동메달을 수확해 황대헌과 함께 시상대에 섰다.
최지현(성남시청)도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까지 걸려 있던 금메달 4개 중 3개(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차지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3일에는 남녀 500m와 1000m 2차 레이스, 계주, 그리고 혼성 계주 결승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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