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北 피겨 페어 렴대옥-김주식, 쇼트 69.40…개인 최고점 경신
현재 10팀 중 2위…프리스케이팅 출전 확정
- 권혁준 기자
(강릉=뉴스1) 권혁준 기자 =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표 렴대옥(19)-김주식(23)이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는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렴대옥-김주식은 14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69.40점(기술점수 38.79점+ 예술점수 30.61점)을 받았다.
69.40점은 렴대옥-김주식의 개인 최고점 기록이다. 앞서 지난 1월 대만에서 열린 2018 ISU 4대륙선수권 대회에서 기록한 62.26점이 최고점이었던 렴대옥-김주식은 이를 7점 이상 웃도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렴대옥-김주식은 총 10개팀이 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2위에 올라 프리스케이팅 출전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 페어프로그램에서는 총 22개팀이 나와 상위 16개팀이 1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나설 수 있다. 렴대옥-김주식은 이미 경기를 치른 8개팀보다 점수가 높다.
북한이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부문에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은 2010 밴쿠버 대회(리성철 남자 싱글, 25위) 이후 8년 만이다.
페어 부문에 한하면 2006 토리노 올림픽(정영혁-표영명 조, 쇼트 20위 후 프리 기권) 이후 12년 만이다.
북한 응원단의 열렬한 환호속에 등장한 렴대옥-김주식은 'A Day in the Life'에 맞춰 연기했다.
렴대옥-김주식은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이어진 트리플 토루프 '솔로 점프'에서도 각각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해 환호성을 이끌었다.
이들은 스로 트리플루프까지 성공하면서 초반부의 어려운 점프 동작을 모두 소화해냈다.
이어진 페어 콤비네이션 스핀과 그룹3 리프트에서도 큰 실수는 나오지 않았다.
이후로는 렴대옥의 연기가 돋보였다. 스텝 시퀀스에서 자신감있는 표정 연기를 보이면서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마지막 포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앞서 경기를 치른 한국의 김규은(19)-감강찬(23)은 42.93점에 그쳐 현재까지 10개 조 중 최하위에 머물러 프리스케이팅 출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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