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특급 유망주' 위긴스,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지명

NBA 사무국, 마판 증후군으로 프로행 좌절된 오스틴 지명해 눈길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애덤 실버 NBA 총재(왼쪽)와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앤드류 위긴스.© AFP=News1

</figure>'특급 유망주' 앤드류 위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2014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위긴스는 27일(한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즈 센터에서 열린 NBA 2014 드래프트에서 자바리 파커, 조엘 엠비드 등을 제치고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되는 기쁨을 누렸다.

캔자스 대학 출신의 위긴스는 캐나다 출생으로 고교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캔자스 대학에 진학해 지난 시즌 평균 32.8분 출전한 그는 17.1득점, 5.9 리바운드 등의 기록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2010년 여름 르브론 제임스가 마이애미 히트로 떠난 뒤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2011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은 카이리 어빙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로 리빌딩 중인 클리블랜드에서 위긴스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위긴스에 이어 듀크 대학의 자바리 파커가 전체 2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됐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3순위로 위긴스와 같은 학교 출신의 센터 조엘 엠비드를 선택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서 NBA 사무국은 마판 증후군(선천성 발육 이상의 일종으로 심혈관계, 눈, 골격계의 이상을 유발하는 유전 질환)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된 아이재아 오스틴을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오스틴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이 유력시 됐지만 드래프트 직전 마판 증후군 진단으로 프로의 꿈이 무산됐다.

애덤 실버 NBA 총재는 오스틴에게 드래프트 초대장을 보냈고 15번과 16번픽 사이 그를 지명했다. 실버 총재는 "오스틴이 농구코트에서 보여준 헌신과 노고를 잊을 수 없다. NBA 사무국은 베일러 대학의 오스틴을 지명한다"고 말해 현장을 찾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선수로서 지명된 것은 아니지만 NBA가 오스틴에게 선물한 값진 추억이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