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은퇴 결정 미루고 휴식…"은퇴여부 1년 후 결정"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아사다 마오(24). © News1 이동원 기자

</figure>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아사다 마오(24)가 은퇴 결정을 잠시 미뤘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19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아이스쇼 '한여름의 얼음 축제' 개최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사다가 '다음 시즌에 휴식을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이 날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모든 것을 다한 기분이다. 마음도 몸도 모두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스케이트 선수 생활을 하면서 경기에 나오지 않은 시즌이 없었다"면서 "어린 시절엔 언니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365일 스케이트를 타도 아무렇지 않았지만, 시니어에 올라와 많은 압력을 느끼고 신경을 집중해온 탓에 심신에 피로를 느꼈다"면서 휴식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아사다는 "계속 고민해왔다"면서도 "경기를 계속할지 모르겠다. 1년동안 심신을 쉬게 하고 나면 다시 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면서 "(은퇴 가능성은) 여전히 50대50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24)에 이어 은메달을 땄던 아사다는 지난 2월에 끝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6위에 그쳤다.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지만, 아사다는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참가해 개인 통산 세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