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시즌 첫 월드컵 리본 '은메달' 획득

후프 5위, 볼 8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체조요정 손연재/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figure>리듬체조 선수 손연재(20·연세대)가 2014시즌 첫 월드컵 종목별 결선 리본 종목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23일(한국시간)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2014년 국제 체조연맹(FIG)월드컵시리즈 슈투트가르트 가즈프롬 월드컵 대회 종목별 결선 리본에서 17.900점을 받아 은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열린 후프에서는 17.900점을 받아 5위, 볼에서는 15.750점을 받아 8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대회 첫째날 개인종합 경기에서 후프·볼·곤봉·리본 4개 종목 합계 68.915점을 받아 7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후프에서 17.700점(4위), 볼에서 17.566점(7위), 곤봉에서 16.216점(18위), 리본에서 17.433점(7위)을 받아 곤봉을 제외한 세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

먼저 네번째 순서로 후프 종목에 출전한 손연재는 루드비히 민쿠스(오스트리아)의 발레 '돈키호테'의 곡에 맞춰 발랄한 연기를 실수 없이 깔끔하게 선보였다. 22일 개인종합 경기에서 받았던 최고점 17.700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아쉽게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어 펼쳐진 볼 종목에서 손연재는 뼈아픈 실수를 했다. 마크 민코프(러시아)의 '노 원 기브스 업 온 러브(NO ONE GIVES UP ON LOVE)'를 배경으로 풍부한 표정 연기를 선보였으나 볼을 떨어뜨리는 등 연이어 실수하면서 시즌 최저점인 15.750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8명 참가선수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 8번째 순서로 등장한 손연재는 17.900점으로 2위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다. 개인 종합 경기의 마지막인 리본 종목에서 손연재는 화려한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손연재는 독특한 느낌의 '바레인'을 따라 물결치듯 몸의 곡선을 잘 살리며 복잡한 동작이 포함된 프로그램을 무난히 소화했다.

한편 후프와 곤봉에서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과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볼은 쿠드랍체바가, 리본은 마문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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