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리허설' 김연아, '100% 컨디션' 보여줄까?
종합선수권 3일 개막…김연아 4-5일 출전
- 권혁준 인턴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김연아(24). © News1 박세연 기자
</figure>'피겨여왕' 김연아(24)가 소치 동계 올림픽을 한 달 여 앞두고 마지막 실전 무대에 나선다.
김연아는 3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리는 제68회 전국 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연아는 4일 쇼트프로그램, 5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서게 된다.
이번 대회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시험 무대이기 때문에 성적보다는 경기력 점검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사는 김연아의 몸 상태다. 김연아는 지난해 9월 발등 부상을 당해 한동안 치료와 재활에만 매달려왔다.
부상 복귀전인 작년 12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는 204.49점을 받으며 우승했지만 완벽한 연기는 아니었다. 특히 쇼트와 프리에서 각각 한 번씩의 점프 실수를 하며 감점을 당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좀처럼 실수가 없었던 더블악셀에서도 감점이 나왔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경기장의 규모가 작고 빙질이 좋지 않은 등 주변 환경이 따라주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세계선수권 이후 9개월만에 출전한 공식 대회였다는 점, 부상으로 인해 훈련량이 많지 않았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결과였다.
김연아도 대회 후 인터뷰에서 "아직 실전에서 여유가 있을 정도의 체력이나 훈련이 된 상태가 아니었다"며 "올림픽까지 100%로 끌어올리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김연아의 몸 상태가 어느 정도 올라왔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김연아와 함께 소치 올림픽에 나서는 김해진(17), 박소연(17)도 출전한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김연아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향후 여자 피겨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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