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포스트 "김연아, 범접할 수 없는 연기"
'여왕 부활'에 외신들 극찬
일본 언론 역시 "김연아의 압승"
</figure>16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아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 AFP=News1
전 세계에 '여왕의 귀환'을 화려하게 알린 김연아(23)에 대해 외신들이 극찬하고 나섰다.
김연아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73점, 예술점수(PCS) 73.61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쇼트프로그램에서 69.97점을 획득한 김연아는 합계 218.31점으로 4년 만에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완벽한 연기에 대해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여왕이 돌아왔다'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김연아의 당당하고 우아한 연기는 퀸(Queen) 연아'라는 별명에 걸맞았다"며 "김연아의 연기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연아의 점프는 꿀벌처럼 날아올랐다"며 "피겨스케이팅은 운동과 예술의 조합인데 김연아의 발에는 영혼이 깃들어있었다"고 극찬했다.
AP통신 역시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무대와 같은 우아함과 실력을 보여줬다"며 "김연아는 절묘하고 우아한 기술로 관객을 홀렸다. 김연아가 마지막 스핀을 마무리하자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김연아는 '레미제라블'의 일부였다"며 "모든 영혼을 담아 연기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은 '김연아, 세계를 장악하다'라는 기사를 통해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복귀는 대부분 실망을 안겨줬으나 김연아는 달랐다"며 "지난해 챔피언인 카롤리나 코스트너에 20점 이상 차이 나는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USA 투데이도 "2년을 쉬다 돌아왔는데도 세련되고 강한 연기를 펼친 김연아"라며 "내년 2월 소치 올림픽에서는 어떻겠냐"고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CBS스포츠 역시 "김연아는 절묘하고 우아한 연기로 관객을 홀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 언론도 이번 대회를 '김연아의 압승'이라 표현하며 '여왕의 부활'에 무릎을 꿇었다. 스포츠닛폰은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레미제라블'을 완벽하게 연기해 최고점수를 받고 압도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 역시 "아사다 마오는 3위를 차지했다"며 "김연아의 압승"이라고 전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김연아에 이어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합계 197.89점으로 2위, 아사다 마오가 합계 196.47점으로 3위에 올랐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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