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 SK, '6연승 싸움'서 2위 현대모비스 제압
76-70 승리, 2경기 차로 따돌리며 선두 질주
'부상 회복' SK 오재현, 복귀전서 17점 활약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무릎 부상에서 회복돼 돌아온 오재현의 활약을 앞세워 2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SK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6-70으로 제압했다.
6연승을 달린 SK는 21승 6패를 기록, 연승이 5경기에서 멈춘 현대모비스(19승 8패)와 승차를 2경기로 따돌렸다. 더불어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무릎 부상을 딛고 3경기 만에 복귀한 오재현은 17점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역대 241번째 통산 1500득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밖에 자밀 워니와 안영준도 각각 19점 11리바운드, 11점 10리바운드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미구엘 안드레 옥존(31점)과 이우석(16점 11리바운드)이 분투했지만 뒷심 싸움에서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시즌 '2강'을 형성하고 나란히 5연승으로 기세가 좋은 두 팀은 시종일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에서 14-2로 크게 앞서가자, SK도 곧바로 추격의 불씨를 당기며 연속 8점을 넣었다. 그 뒤 현대모비스는 1쿼터 막판 옥존의자유투 2개와 장재석의 2점 슛을 보태 21-14로 달아났다.
2쿼터에선 SK의 거센 반격이 펼쳐졌다. SK는 오세근과 최원혁의 3점 슛, 오재현의 3점 플레이로 거리를 좁혀갔다. 그리고 오재현이 박무빈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30-30 균형을 맞췄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과 옥존, SK는 오세근과 안영준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고 37-37 동점으로 2쿼터를 끝냈다.
SK는 기세를 몰아 3쿼터 초반 오재현과 최부경, 워니가 연이어 득점하며 43-37로 앞서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도 이우석과 신민석의 3점 포로 응수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막판 54-54로 맞선 SK는 아이재아 힉스와 김태훈이 연속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달아나는 듯 보였지만, 현대모비스도 옥존의3점포로 격차를 다시 3점 차로 줄였다.
SK는 4쿼터 초반 60-59에서 워니와 안영준을 앞세워 연속 10점을 기록하며 70-59로 벌렸다. 이날 SK가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앞서는 순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과 옥존이 3점 슛 3개를 합작하며 70-74까지 추격했지만, 종료 14초 전 게이지 프림의 결정적 골밑슛이 실패했다.
이후 SK는 워니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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