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골든스테이트 쿠밍가, 멤피스전서 발목 염좌…최소 3주 결장(종합)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던 중 불의의 부상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 쉬지 않을 것"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조나단 쿠밍가(가운데)가 5일(한국시간)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하던 도중 발목을 다쳤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조나단 쿠밍가(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최소 3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미국 ESPN은 6일(한국시간) "쿠밍가가 MRI 검사 결과 오른쪽 발목에 심각한 염좌가 확인됐다. 최소 3주 휴식이 필요하며 이후 검사를 다시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콩고 출신의 쿠밍가는 2021년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입단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한 쿠밍가는 지난 시즌 74경기에서 평균 26.3분을 뛰며 16.1득점 2.2어시스트 4.8리바운드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에도 32경기 평균 26분 동안 16.8득점 2.2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골든스테이트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전날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쿠밍가는 2쿼터 막판 멤피스의 제이크 라라비아의 돌파를 막다가 착지를 잘못해 발목을 다쳤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던 쿠밍가는 결국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골든스테이트는 그 경기에서 121-113으로 승리했지만, 핵심 멤버의 부상으로 활짝 웃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쿠밍가의 복귀를 기다리는 동안 카일 앤더슨, 모제스 무디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커 감독은 "쿠밍가는 우리 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다. 뛰어난 득점원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는데 부상으로 빠진 것이 잔인하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쿠밍가는 "나는 쉬고 싶지 않다. 얼른 경기에 나서고 싶다"며 "현재 우리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빨리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 FA로 풀리는 쿠밍가는 "나의 미래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껏 해 온 것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고 전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