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모비스, 4연승 질주…LG는 8연승 뒤 2연패
조동현 모비스 감독, '형' 조상현에 시즌 3전 전승
한국가스공사, 삼성에 37점 차 대승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쌍둥이 형제 동생'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형' 조상현 감독의 창원 LG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에 85-64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2위 현대모비스는 18승 7패로 선두 서울 SK(18승 6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더불어 조동현 감독은 이번 시즌 쌍둥이 형제 감독 맞대결에서 3전 전승으로 일방적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 1일 SK에 덜미가 잡혀 9연승이 무산된 LG는 새해 들어 1·2위 팀에 연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LG의 순위는 5위(13승 12패)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게이지 프림이 24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달성했다. 이우석(16점 6어시스트)과 숀 롱(15점 10리바운드), 박무빈(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는 전성현(18점)과 대릴 먼로(15점)가 분투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24개-53개로 크게 밀리며 완패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8-8로 맞선 상황에서 이우석이 3점 슛을 터뜨렸고, 이어 박무빈과 프림, 김국찬이 연이어 득점하며 17-8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LG도 2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26-35에서 전성현이 3점 슛 2개와 자유투 1개를 넣으며 고삐를 당겼고, 두 팀의 스코어도 33-37까지 좁혀졌다.
이때 현대모비스는 외곽포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한호빈과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연달아 3점 슛을 넣으며 43-33, 10점 차로 벌렸다.
45-37로 앞선 채 3쿼터에 들어간 현대모비스는 LG의 득점을 12점으로 묶고 20점을 넣어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프림은 3쿼터에서 혼자 12점을 넣으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공세를 퍼부었다. 막판 연속 8득점을 기록하며 83-62, 21점 차까지 달아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114-77로 대파했다.
시즌 14승(10패)째를 올린 한국가스공사는 4위 수원 KT(15승 10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삼성은 7승 17패로 최하위 안양 정관장(7승 18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샘조세프 벨란겔(36점)과 앤드류 니콜슨(22점), 유슈 은도예(18점)가 76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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