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농구영신 매치서 가스공사 제압…3연승 질주
2024년 마지막 경기서 88-81 승리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새해맞이 이벤트인 '농구영신' 매치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8-81로 이겼다.
3연승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17승 7패를 기록, 선두 서울 SK(16승 6패)와 승차 없는 2위에 자리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와의 농구영신에서 승리한 데 이어, 올해도 같은 팀을 상대로 또 승리하는 기분 좋은 기록도 이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한 '농구영신'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의 '송구영신'과 '농구'를 합한 용어다. 매년 12월31일 오후 10시께 경기를 시작해 새해를 농구장에서 맞이,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이날 경기는 '여객기 추락사고' 여파로 흥겨운 응원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됐다.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이 17점 6어시스트, 숀 롱이 16점, 함지훈이 15점 5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양 팀 합쳐 최다인 23점을 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28-10으로 크게 달아났다. 하지만 벨란겔을 앞세워 추격에 나선 가스공사가 3쿼터 중반 52-50으로 역전, 경기는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막판 뒷심이 빛난 건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막판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한국가스공사의 턴오버를 유발했고 롱과 함지훈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다시 차이를 벌렸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88-81, 7점 차 기분 좋은 승리로 2024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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