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고 매너도 지고…NBA 휴스턴, 마이애미전서 난투극 '눈살'

종료 직전 몸싸움으로 7명 퇴장…100-104로 져

경기 도중 난투극을 펼치는 NBA 휴스턴과 마이애미 선수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경기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케츠가 경기 막판 상대 팀 선수들과 난투극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휴스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 홈 경기에서 100-104로 졌다.

2연패에 빠진 휴스턴은 21승 11패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머물렀고, 승리한 마이애미는 16승 14패가 되며 동부 콘퍼런스 7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결과보다 막판 벌어진 양 팀 간의 난투극 때문에 화제가 됐다.

4쿼터 중반까지 접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종료 47초를 남기고 94-98로 뒤진 휴스턴의 프레드 밴블릿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해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경기 도중 난투극을 펼치는 NBA 휴스턴과 마이애미. ⓒ 로이터=뉴스1

이후 마이애미의 공격 상황에서 휴스턴의 아멘 톰슨이 공을 잡으려고 달려간 타일러 히로의 멱살을 잡았고, 말싸움 끝에 톰슨이 히로를 내동댕이치면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그러자 코트에 있던 양 팀 선수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엉키면서 집단 난투극이 펼쳐졌다.

상황이 진정된 후 심판은 마이애미 히로와 톰슨, 테리 로지어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뿐만 아니라 이메 우도카 휴스턴 감독과 벤 설리번 수석코치, 제일런 그린까지 퇴장당했다.

긴 소동 끝에 경기가 재개됐고, 끝까지 리드를 지킨 마이애미의 승리로 끝이 났다.

마이애미는 히로가 퇴장 전까지 27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딜론 브룩스(22점), 그린(19점) 등이 분전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 NBA 전적(30일)올랜도 102-101 브루클린

토론토 107-136 애틀랜타

보스턴 114-123 인디애나

오클라호마시티 130-106 멤피스

휴스턴 100-104 마이애미

미네소타 112-110 샌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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