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DB 완파하고 8연승 행진…공동 4위 도약(종합)
SK는 KCC 꺾고 선두 단독 선두 유지
3경기서 무안 여객기 추락 사고 추모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8연승을 이어가면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 서울 SK는 연장 승부 끝에 부산 KCC를 꺾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원주 DB를 94-60으로 완파했다.
8연승을 기록한 LG는 13승10패가 되면서 수원 KT와 공동 4위가 됐다. 원주 DB는 11승13패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LG의 12명은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이중 유기상과 아셈 마레이는 각각 15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LG는 전반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린 장민국을 앞세워 전반을 41-31로 마쳤다.
3쿼터는 유기상의 시간이었다. 유기상은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는 등 홀로 11득점을 올리면서 LG의 공격을 이끌었다.
마레이는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 밑을 든든하게 지켜 67-48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들어 LG는 DB를 더욱 압박했다. LG는 끈끈한 수비로 5분 동안 단 5점만 내주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올려 81-54까지 달아났다.
이후 LG는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도 골고루 득점에 성공, 34점 차로 여유 있게 8연승을 이어갔다.
선두 SK는 부산으로 원정을 떠나 연장전 승부 끝에 KCC를 96-8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16승 6패가 되며 2위 울산 현대모비스(16승 7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KCC는 2연패를 당하며 10승 13패로 7위에 머물렀다.
SK의 자밀 워니는 연장전에서만 8득점을 올리는 등 34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영준은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22득점을 올렸다. 김선형은 13득점 10도움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의 디오테 버튼은 23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81-81로 맞이한 연장전에서 워니가 연속 7득점을 올리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기세를 높인 SK는 수비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KCC의 공격을 막아내고 값진 승리를 따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안방에서 펼쳐진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84-67로 제압했다.
2연승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16승7패가 되면서 2위를 마크했다. 소노는 8승15패로 8위에 그쳤다.
현대모비스의 이우석은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21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숀 롱은 20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한편 이날 펼쳐진 3경기 모두 시작에 앞서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추락한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했는데 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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