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국 결승 3점포' LG 파죽의 7연승…삼성 탈꼴찌 성공(종합)
한국가스공사, 소노 제압하고 3위 도약
삼성은 정관장에 100-78 대승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혈투 끝에 수원 KT를 제압하고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KT와 홈 경기에서 74-72로 이겼다.
7연승 속에 12승 10패가 된 5위 LG는 3위에서 4위로 떨어진 KT(13승 10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같은 날 고양 소노를 제압한 대구 한국가스공사(13승 9패)가 3위에 올랐다.
LG에서는 아셈 마레이가 21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칼 타마요 역시 2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18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3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은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1쿼터 LG에서 마레이와 타마요 쌍포가 힘을 내자 KT는 로메로와 박준영, 하윤기 등이 고르게 득점하며 19-19, 동점으로 마쳤다.
2쿼터에는 LG가 흐름을 잡았다. 34-34에서 마레이와 전성현의 연속 3득점으로 앞서나간 LG는 최창진에게 자유투로 2실점했지만 타마요와 마레이가 반격에 성공해 41-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자 KT는 후반 반격에 나섰다. 3쿼터 해먼즈의 연속 득점과 박준영의 3점 슛으로 46-46, 균형을 맞춘 KT는 계속된 동점 상황에서 한희원이 외곽포를 넣어 역전을 만들었다.
KT는 3쿼터를 19-13으로 리드했고, 55-54에서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도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등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공방전이 펼쳐졌는데, 경기 결과는 종료 직전이 돼서야 판가름 났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둔 시점, 68-68에서 KT가 문정현과 한희원의 연속 득점으로 4점 차로 달아나자 LG는 곧바로 마레이의 자유투에 이은 양준석의 2점슛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다시 공격권을 가져온 LG는 교체돼 들어온 장민국이 던진 회심의 3점 슛이 림을 가르면서 74-72 재역전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결승 득점이었다.
KT는 경기 종료 직전 해먼즈의 3점 슛과 문정현의 2점 슛이 모두 빗나가면서 고개를 떨궜다.
대구에서는 홈팀 한국가스공사가 김낙현의 위닝샷에 힘입어 소노를 76-73으로 제압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앤드류 니콜슨이 홀로 31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샘조세프 벨란겔도 12점을 보탰다.
전반 12점을 올린 벨란겔과 9점을 넣은 니콜슨의 활약에 힘입어 40-34로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만 18점을 몰아친 니콜슨을 앞세워 기세를 올렸다.
니콜슨은 3쿼터 종료 4분을 남겨두고부터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3쿼터 막판엔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62-47로 3쿼터를 마친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소노의 반격에 고전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정현과 알파 카바 봉쇄에 실패했고,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73-73 동점을 내주기도 했다.
역전 위기에 몰린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이 던진 3점슛이 들어가면서 다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소노는 이정현과 이재도의 외곽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4연승에 실패한 소노는 8승 14패로 8위에 머물렀다.
안양에서는 서울 삼성이 안양 정관장을 100-78로 완파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7승 15패를 기록, 탈꼴찌에 성공했다.
5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7승 16패가 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삼성은 저스틴 구탕이 23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원석과 마커스 데릭슨(14점), 이정현(15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배병준과 캐디 라렌(이상 16점)이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1쿼터부터 35점을 폭발시키며 19점을 넣은 정관장을 압도했다. 기세를 몰아 2쿼터도 28-17로 리드한 삼성은 63-36으로 크게 앞선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3쿼터까지 85-61로 24점 차 앞선 삼성은 마지막 4쿼터 초반 득점이 터지지 않았지만, 데릭슨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이정현의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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