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결승 득점' SK, 정관장 꺾고 3연패 탈출…단독 선두 도약(종합)
현대모비스, DB에 23점 차 대패…1위에서 2위로
소노는 삼성 꺾고 공동 8위 도약
- 문대현 기자
(안양=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에 77-73으로 이겼다.
3연패의 사슬을 끊은 SK는 이날 원주 DB에 패한 울산 현대모비스(14승6패)를 제치고 단독 1위(14승5패)를 탈환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정관장은 7승13패로 고양 소노에 공동 8위 자리를 허용했다.
SK에선 오재현이 18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안영준도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16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자밀 워니는 4쿼터 막판 결승 득점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박지훈(17점), 하비 고메즈(15점), 배병준(14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캐디 라렌이 6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경기 종료 6초를 남긴 상황에서 변준형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승리의 찬스를 잃었다.
상위권에 있는 SK의 유리한 경기가 될 것이란 전망을 깨고, 초반부터 정관장이 기세를 잡았다.
1쿼터부터 리드를 잡은 정관장은 43-39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되면서 정관장이 4점 차 리드를 유지한 채 4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4쿼터에서 흐름이 바뀌었다. 안영준과 오재현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SK는 배병준에게 득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오재현의 3점포 2개로 전세를 뒤집었다.
71-73으로 밀리던 상황에선 오재현과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2점 차로 앞서갔다.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정관장은 변준형이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모두 놓쳤다.
워니는 막판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면서 SK의 승리가 확정됐다.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이선 알바노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모비스를 95-72로 대파했다.
DB는 10승10패로 창원 LG, 부산 KCC(이상 9승10패)를 뒤로 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SK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부터 앞선 DB는 3쿼터까지 74-48로 앞섰다. 이후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이며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DB의 알바노는 24점으로 활약했고, 로버트 카터도 21점을 넣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1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한편 고양에서 열린 경기에선 소노가 서울 삼성을 81-61로 꺾었다.
11연패 후 2연승에 성공한 소노는 7승13패가 되며 꼴찌에서 벗어나 공동 8위로 도약했다.
3연승 후 3연패로 다운된 삼성은 6승14패로 다시 최하위가 됐다.
소노에선 이 경기를 끝으로 교체가 확정된 앨런 윌리엄스가 27점 12리바운드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국내 선수 중에선 정희재(16점), 이재도(13점)이 힘을 보탰다.
삼성은 베테랑 이정현이 16점, 저스틴 구탕이 13점을 넣었으나 그 외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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