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밀워키, OKC 완파하고 에미레이트컵 우승…MVP 아데토쿤보

3점포 17개 앞세워 97-81 대승

밀워키 벅스가 18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꺾고 2024 NBA 에미레이트컵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꺾고 에미레이트컵 우승을 차지했다.

밀워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에미레이트컵 결승에서 오클라호마시티에 97-81로 이겼다.

지난해 초대 대회에서 4강 탈락했던 밀워키는 이로써 통산 첫 컵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우승한 밀워키 선수들은 각각 상금 51만 4971 달러(약 7억 4000만 원)를 수령하게 됐다.

밀워키의 우승을 견인한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NBA 사무국은 리그 흥행을 위해 지난 시즌부터 컵대회를 신설했는데,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정규리그 성적에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부 콘퍼런스 선두에 올라 있는 오클라호마시티는 기세를 몰아 에미레이트컵 우승까지 노렸으나 밀워키의 수비에 막혀 고배를 마셨다.

밀워키는 3점 슛 17개(성공률 42.5%)를 터뜨리며 오클라호마시티를 무너뜨렸다.

아데토쿤보가 26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3블록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데미안 릴라드도 3점 슛 5개 포함 23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여기에 브룩 로페스와 게리 트렌트 주니어(이상 13점), AJ 그린(9점)도 나란히 3점 슛 3개를 넣어 힘을 보탰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024 NBA 에미레이트컵 MVP를 수상했다. ⓒ AFP=뉴스1

오클라호마시티는 사이 길저스 알렉산더(21점)와 제일런 윌리엄스(18점), 아이재아 하텐슈타인(16점)가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51개-63개로 밀렸고, 외곽포 성공률도 15.6%(32개 시도·5개 성공)에 그쳤다.

밀워키는 전반전까지 오클라호마시티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51-50, 1점 차로 앞섰다.

팽팽하던 흐름은 3쿼터에서 밀워키 쪽으로 흘러갔다. 밀워키는 3쿼터 초반 타우린 프린스와 릴라드가 연이어 3점포를 터뜨려 기세를 올렸고, 아데토쿤보와 릴라드가 득점을 쌓으며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렸다.

밀워키는 계속 공세를 퍼부었고, 4쿼터 초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약 9분을 남긴 상황에서 트렌트와 로페스의 외곽포가 터지며 88-69, 19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밀워키는 오클라호마시티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우승 축포를 쐈다.

◇ NBA 에미레이트컵 결승 전적(18일)

밀워키 97-81 오클라호마시티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