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스타전 확 바뀐다…4강 토너먼트 방식 도입

기존 동·서부 대결 탈피…4팀이 3경기 치러 승자 결정
이번 시즌부터 적용…내년 2월 17일 GSW 홈구장에서 개최

2023-24 NBA 올스타전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이번 시즌부터 확 바뀐다.

ESPN은 18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의 발표를 인용해 2024-25시즌 올스타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대회 방식을 소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경기 방식이다. 전통적인 동부 콘퍼런스와 서부 콘퍼런스의 대결에서 벗어나 4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것으로 바뀌었다.

총 24명의 올스타 선수가 8명씩 3개 팀에 소속되고, 나머지 1팀은 1~2년 차 선수들이 출전하는 '라이징 스타스 챌린지'에서 우승한 팀으로 구성된다.

총 3경기가 치러지며, 먼저 40점을 넘기는 팀이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NBA 사무국은 오랫동안 올스타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법을 고민해 왔다.

최근 몇 년 동안 양대 콘퍼런스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가 주장을 맡아 자기 팀 선수들을 드래프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쿼터 제한 없이 목표 점수에 도달하면 승자가 결정되는 방식이었는데 박진감과 흥미를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지난 시즌부터 다시 동부와 서부가 맞붙는 전통적인 대결 방식으로 돌아왔는데, 평가는 좋지 않았다.

두 팀은 도합 289개의 슛을 쐈고, 그중 94%가 페인트존 안이나 3점 라인 바깥에서 이뤄졌다. 골 밑 공격 아니면 외곽슛만 쏘는 단조로운 경기 끝에 두 팀 합쳐 397득점이라는 역대 최다 득점이 나왔다.

이에 따라 NBA 사무국은 올스타전 변화를 위한 재검토에 들어갔고, 4강 토너먼트라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게 됐다. 올스타 선수 투표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새롭게 바뀐 올스타전은 한국시간으로 내년 2월 17일 오전 10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구장 체이스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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