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킹' 르브론, 트리플 더블급 활약…LAL, 멤피스 제압
왼쪽 발목 부상 떨치고 3경기 만에 복귀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3경기 만에 복귀한 LA 레이커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제압했다.
레이커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멤피스에 116-110으로 이겼다.
14승 12패가 된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20승 5패)와 격차를 6.5경기로 줄였다. 반면 서부 2위 멤피스(18승 9패)는 5연승이 무산됐다.
왼쪽 발목 부상 때문에 지난 7일 애틀랜타 호크스전 이후 2경기를 결장한 제임스는 이날 복귀전을 치렀고, 18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2블록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40점 16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오스틴 리브스도 19점 8어시스트로 지원 사격을 펼쳤다.
레이커스는 1쿼터 초반 11-11로 팽팽히 맞서다가 데이비스와 디안젤로 러셀의 3점포, 리브스의 레이업으로 단숨에 8점을 뽑았다.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제임스도 덩크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고, 1쿼터 종료 17초 전에는 3점 슛을 터뜨려 30-20으로 10점 차를 만들었다.
레이커스는 2쿼터 중반 멤피스가 5점 차로 따라붙자, 리브스의 3점포를 포함 연속 10점을 뽑으며 다시 거리를 벌렸다. 리브스의 외곽포가 잇달아 들어가는 데다 데이비스가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한때 60-38, 22점 차까지 달아났다.
일방적 우위를 점하던 레이커스는 3쿼터 중반부터 자 모란트와 자렌 잭슨 주니어를 앞세운 멤피스의 반격에 고전해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5분 24초 전에는 105-98, 7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1분 27초를 남기고 결정적 레이업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이후 데이비스가 덩크슛을 꽂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NBA 전적(16일)
인디애나 119-104 뉴올리언스
보스턴 112-98 워싱턴
뉴욕 100-91 올랜도
미네소타 106-92 샌안토니오
피닉스 116-109 포틀랜드
댈러스 143-133 골든스테이트
LA 레이커스 116-110 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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