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vs 오클라호마시티, NBA 컵대회 우승 다툼

결승전은 18일 라스베이거스서 개최

야니스 아데토쿤보(왼쪽)가 15일(한국시간) 열린 2024 NBA 에미레이트컵 4강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 맹활약을 펼쳐 밀워키 벅스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에미레이트컵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밀워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에미레이트컵 4강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10-102로 제압했다.

이로써 밀워키는 이어진 4강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꺾은 오클라호마시티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NBA 사무국은 지난 시즌부터 컵대회를 신설했는데,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정규리그 성적에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LA 레이커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이기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밀워키와 오클라호마시티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1승씩을 더한 밀워키(14승 11패)와 오클라호마시티(20승 5패)는 각각 동부 6위, 서부 선두에 자리했다.

밀워키는 이날 애틀랜타와 엎치락뒤치락하며 4쿼터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5분을 남기고 96-95로 쫓기는 상황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맹활약을 펼쳤다. 아데토쿤보는 덩크슛과 레이업을 연달아 성공시키더니 페이드웨이로 상대 수비를 또 뚫었다.

애틀랜타가 트레이 영을 앞세워 다시 3점 차로 좁혀오자, 브룩 로페스와 데미안 릴라드가 득점에 가담해 격차를 벌렸다. 아데토쿤보는 종료 10초 전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아데토쿤보는 32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 4블록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릴라드와 로페스도 각각 25점, 16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애틀랜타의 영은 35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사이 길저스 알렉산더. ⓒ 로이터=뉴스1

오클라호마시티는 휴스턴과 경기에서 111-96으로 승리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간판인 사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32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로 압도적 기량을 뽐냈다. 아이재아 하텐슈타인(21점)와 제일런 윌리엄스(20점), 루겐츠 돌트(19점)도 인상적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 NBA 전적(15일)

밀워키 110-102 애틀랜타

오클라호마시티 111-96 휴스턴

rok1954@news1.kr